베토벤 아저씨의 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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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선애 | 등록일 | 09.03.15 | 조회수 | 220 |
나는 오늘 베토벤 아저씨의 산책이라는 책을 읽었다. 베토벤 아저씨네가 창수네 마을로 이사온 건 작년 봄이다. 아저씨네는 아줌마외에 다른 식구 없이 이사와서 동네사람들은 이상하게 수근 거렸다. 하지만 아저씨는 말 없이 늘 저수지 방죽을 따라 산책을 하셨다. 창수는 생각했다. 뒷짐을 진 채 고개를 숙이고 산책을 하는 모습은 음악책에서 본 베토벤의 산책모습과 꼭 닮아 보여서 별명을 붙여주기로 한 것이다. 베토벤 아저씨는 서울에 살때 어느 대학교 교수 였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시국사건에 관계되어 교수직도 그만 두고 감옥에도 갔다오셨다고 한다. 그래서 말 수도 적어 지시고 몸이 많이 상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상한 몸과 마음을 치료할겸 우리동네로 이사오게 되었다고 한다. 창수는 베토벤 아저씨께서 말이 없으시다고 생각했는데 베토벤 아저씨와 이야기도 하였다. 나는 창수가 말은 없지만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내 생각에는 베토벤아저씨께서 빨리 몸이 건강해지셔서 큰소리로 웃기도 하셨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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