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산골에 허선달이 난생처음으로 한양에 갔어요. 허 선달은 신기한게 많아서 이기 기웃 저리 기웃거리다가 날이 저물었지요. 허 선달은 빨리 산골로 내려가는데 어느 가게에서 빛이 세어 나와 들어가 봤더니 초를 파는 가게였어요. 허 선달은 초를 사고 산골로 내려가 마을 사람들에게 초를 주면서 초를 어떻게 쓰는 것인지는 말해주지 않고

한양에 다녀온 이야기만 했어요. 마을 사람들은 처음보는 물건이라 훈장님께 갔지요.

근데 훈장님도 처음보는 물건이라서 알수 없었지요. 그렇다고 모른다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 훈장님은 초가 뱅어라고 아내한테 초를 넣고 국을 끓이라고 해서 국을 끓이고

그릇에 담어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맛이 없어도 코를

막고 마셨다.

  초를 끓여 먹다니.......어떻게 먹었을까. 아무 맛이 없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