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된 게으름뱅이(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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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자령 | 등록일 | 13.06.30 | 조회수 | 70 |
옛날, 어느 마을에 아주 게으른 사람이 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열심히 일을 하는데, 게으름뱅이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날마다 나무 그늘에 누워 잠만 잤습니다. 하루는 아내가 게으름뱅이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다른 사람들은 모두 들에 나가 일을 하는데, 이렇게 놀기만 하면 어떻해요? 그러자 게으름뱅이는 화를 벌컥 냈습니다. 제발 귀찮게 굴지 말아! 나는 일하기 싫단 말이야.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아내는 일을 하라고 졸랐습니다. 하지만 게으름뱅이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게으름뱅이는 자꾸 조르는 아내가 귀찮아졌습니다. 에이, 집을 나가 버려야겠다. 그러면 잔소리도 안 듣고 편하겠지. 게으름뱅이는 아내가 짜 놓은 베 두 필을 가지고 집을 나섰습니다. 길을 가다 어떤 할아버지를 만났는데 탈을 주면서 이탈을 쓰면 좋은일 생긴다고 했습니다. 게으름뱅이가 탈을 쓰자 할아버지는 소가죽을 게이름뱅이 등에 걸쳤습니다 그랬더니 탈이 게으름뱅이 몸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게으름뱅이는소가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소가된 게으름뱅이를 소 시장으로 팔러 끌고 갔습니다. 게으름뱅이는 농부에게 팔려 날마다 힘든일을 하며 엉엉 울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무밭을 지나다 자기를 소로 만든 할아버지가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무를 먹으면 죽는다던 말이 생각나서 무밭으로 뛰어가 얼른 무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소가 된 게으름뱅이는 다시 사람이 되었습니다.게으름뱅이는 매우 기뻐하며 이제부터 부지런한 사람이 되자 굳게 다짐했습니다. 게으름뱅이는 집으로 돌아와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게으름뱅이는 이제 가장 부지런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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