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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감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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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3-3반 송선근)
작성자 송선근 등록일 15.06.23 조회수 65

비가 오면을 읽고

 

투두둑 툭툭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비가 신기한지 창 밖을 보며 웅성거렸습니다.

빗줄기가 점점 굵어졌습니다.

하늘은 어둑컴컴해지고 운동장 여기저기 흙탕물이 작은 시내를 이루었습니다.

수업 마침을 알리는 종이 울렸습니다.

선생님께서 나가시자마자 드르륵 뒷문이 열렸습니다.

진수의 할머니께서 오셔서 진수는 제일 먼저 교실을 나갔습니다.

현관은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아이들을 데리러 온 엄마들로 가득했습니다.

나는 곁눈질로 엄마들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많은 엄마들중에 우리 엄마는......없습니다.

나는 교무실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왜냐하면 선생님께 청소를 다했다고 말씀드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검사를 맡고 현관으로 나왔는데,현호와 성찬이는 딱지를 접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혼자 공기놀이를 하던 은영이 옆에 쭈그려앉아 비가 그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 현관이 나와계셔서 라면을 먹지 않을꺼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우리는 신이나서 선생님을 따라 숙직실로 가서 라면을 먹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비구름 뒤에는 항상 파란 하늘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비가 많이 가늘어졌으니 집에 갈려고 마음먹었습니다.

학교 담장옆 오동나무가 눈에 들어와서 오동나무 잎으로 우산을 만들어 집으로 갔습니다.

저 멀리 비구름 사이로 파란 조각 하늘이 보였습니다.

 

비가 오는데 가지 못하는 친구들이 외로웠을 것 같다.

나도 비가 오는데 엄마께서 안 오셨다면 외로웠을 것 같다.

선생님께서 라면을 주셔서 외로웠던 마음이 싹 가시고 행복한 마음만 있었을 것 같다.

나는 뉴스를 보고 비가 온다고 하면  우산을 꼭 챙겨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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