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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감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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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마을 (2-1)
작성자 이지수 등록일 15.07.05 조회수 87

이른 새벽에 창문을 열어보니 하얀 안개가 가득차 있어요.

뎅데엥 멀리서 종소리가 들려와요.

하지만 소리만 들릴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뚜벅뚜벅 뚜벅뚜벅 '누구발자국소리지?'

흔들리는 긴 그림자'길쭉길쭉 뿔을 가진 사슴이 인사하는걸까?'

빙글빙글 돌아가는 큰 그림자'누가 커다란 자전거 바퀴를 돌리는 걸까?'

삐리릿 삐리릿 삐리리릿'누구의 노랫소리지?'

삭삭 삭삭 바쁘게 움직이는 소리만 들릴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해님이 언덕위로 얼굴을 내밀었더니 안개가 하늘로 사르르 사르르 올라가요.

뎅뎅뎅은 교회종소리,뚜벅뚜벅은 신문 아저씨 발자국 소리,

길쭉길쭉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빙글빙글 자전거 바퀴는 바람에돌아가는 풍차.

삐릸은 새가 노래하는 소리. 삭삭은 아주머니가 빗자루 쓰는 소리.

안개가 사라지니 환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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