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나오는 아이는 띄어쓰기를 언제 왜 해야 되는지 모르는 것 같아요. 나는 일기나 독서록을 쓸 땐 연필 잡은 손이 저절로 띄어쓰기를 해요. 그래서 띄어쓰기가 쉬워요.

이 책에서 재미있던 점은 이 아이가 글씨를 쓰는데로 행동하는 거에요. 이 아이가

"엄마 가방에 들어가신다."라고 쓰면 정말로 엄마가 여행가방에 들어가시고, 또

"아빠 가방에 들어가신다."라고 쓰면 아빠는 배낭에 들어가시는 점이 재미있었어요.

또 이 아이가

"아빠 가죽을 드신다."라고 쓰니까 아빠가 허리띠 가죽을 씹어 먹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이 책 또 읽고 싶어요.

아 아이가 옆에 있으면 띄어쓰기를 알려 줄 거에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지 그 아이가 지루해 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띄어쓰기를 알려 줄거에요. 그 땐 그 아이도 잘 배우면 좋겠어요. "아이야!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