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걸린 날 (2-5 유서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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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서윤 | 등록일 | 16.09.06 | 조회수 | 33 |
한 겨울이었나봐요. 눈이 많이 왔대요. 엄마가 따뜻한 옷 한 벌을 사주셨대요. 입고 거울을 봤는데 글쎄 옷에 있는 깃털 하나가 빠져나와 있었대요. 왜 나와 있나 생각하다가 깜빡 잠들어 버렸대요. 눈을 뜨니 아이의 앞에 오리들이 쭈욱 줄 서 있었대요. 그리고 오리가 이렇게 말했어요. "네 옷에 있는 깃털을 우리에게 줄래? 너무 추워~~" 이 아이는 오리들의 부탁을 들어주었대요. 이 아이는 착한 것 같아요. 그렇게 하면 자기가 그 옷을 춥게 입어야 하는데도 깃털을 빼주었으니까요. 깃털을 오리들에게 모두 심어주고 언덕으로 올라가 오리들과 썰매도 타고 숨바꼭질도 했대요. 그런데 이 아이가 숨어있을 때 재채기가 나오려했대요. 이 때 이아이는 얼마나 조마조마했을까요? 아마 '들키면 안되는데... 들키면 안되는데...'란 생각을 했겠죠? 그 때 재채기가 나와버렸어요. 근데 재채기 나올 때와 동시에 잠에서 깼어요. 이건 꿈이었나보죠? 엄마께선 이불을 안덮고 자서 감기에 걸린 거라고 말씀하셨어요. 이 아이가 어디를 가고 있을 때 아이의 옷에서 깃털 하나가 빠져나왔대요. 그때 이아이는 '분명 오리들에게 다 줬던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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