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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감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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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날 (6-4 박태준)
작성자 이정은 등록일 17.06.21 조회수 42

  가난한 인력거꾼인 김 첨지는 오랜만에 일을 하게 된다. 중병을 앓는 그의 아내는 오늘만은

나가지 말라고 김 첨지를 말리지만 그는 욕을 하며 거칠게 뿌리친다. 이상하게도 운수가

좋은 날이라 인력거 손님이 연달아 들어오고 김 첨지는 오랜만에 큰 돈을 벌게 된다.

  하지만 김 첨지는 집 근처만 오면 괜히 불안해 지는 것을 느낀다. 애써 불길함을 외면한

그는 주점에서 술을 잔뜩 마시고, 주정을 부린다. 아내가 죽었다고 농담하는 그에게

주변 사람들은 빨리 집을 가라 하고, 김 첨지는 아내가 먹고 싶어 한 설렁탕을 사들고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아내는 이미 죽어있었고 김 첨지는 오열한다.


제목으로만 유추해보았을때는 매우 즐겁고 정말 운수 좋은날 일 줄 알고 골라 읽었는데

막상 읽다보니 침울하기가 짝이 없고, 제목과 정반대의 이야기임을 알았다.

그래서 그 이유를 찾아보니 일제 시대 서울을 배경으로 도시 하층민의 비극적인 삶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그리고 비가 추적추적 오는 것은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한것 이라고 한다. 나는 우리나라가 일제 시대때의 처한 상황을 겪어보지

않아서 잘 알 수는 없지만, 그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난은 보편적인 도시 빈민의

이야기라는 것을 표현한 것 같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시대는 위의 시대와는 달리 매우 풍요롭고도 편한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잠시나마 일제 치하에서의 우리 조상들이 받은 생활고를 생각

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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