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가 준 구술(5-1 허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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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허동원 | 등록일 | 18.06.07 | 조회수 | 58 |
신라 원성왕 때의 일입니다 묘정이란 어린 중은 심부름과 궂은 일을 도맡아 했습니다 묘정은 금광정 이런는 우물에 가서 바리때를 씻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묘정은 물을 뜨려다 말고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우물속에는 커다란 자라가 있었습니다. 자라는 떠올랐다 가라앉았다 하며 놀고 있었습니다. 묘정은 밥찌꺼기를 가져와 자라에게 던져 주었습니다. 그날 이후 묘정은 바리때를 씻을 때마다 밥을 조금씩 가지고와 자라에게 주었습니다. 그렇게 50일이 흘렀습니다. 묘정은 자라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랫동안 먹을 것을 주며 네게 덕을 베풀었는데 넌 내개 무엇을 갚겠니? 자라가 입에서 무엇인가 뱉어 내고는 금세 물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작은 구슬은 은은하게 빛이 났습니다. 묘정은 그 구슬을 허리에 차고 다니며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라에게 구슬을 받은 뒤부터 사람들이 묘정을 예뻐했습니다. 당나라 신하 한명이 저아이는 예사롭지 않은 물건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황제는 그 구슬을 보자 자신이 잃어버린 여의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당나라 황제에게 구슬을 돌려준 뒤로는 묘정을 귀여워해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구슬을 돌려주고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묘정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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