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비오는날 (6-3 김태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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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옥희 | 등록일 | 19.05.20 | 조회수 | 26 |
가끔씩 비오는 날 '가끔씩 비오는 날'의 주인공은 쇠못이다. 방 안에 있는 다른 물건들은 자신의 역할이 다 있지만, 주인공인 이 쇠못은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방 안의 다른 물건들로부터 구박을 받는다. 그런 구박 속에서도 쇠못은 참 긍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지금을 쓸모가 없지만, 뽑히지 않고 이대로 박혀 있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시간이 지나서 자신도 쇠못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집 주인 아저씨가 화초를 가져와 초록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이 초록이를 쇠못에 걸어 비를 맞게 해준다. 화초는 빗물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기 때문이다. 구박만 받던 쇠못이 드디어 자신의 역할을 하게 되니까 책을 읽는 내 기분도 덩달아 기뻤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세상에는 쓸모 없는 존재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사소한 것들이라도 소중하게, 아껴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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