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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감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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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4김희수-동백꽃
작성자 고옥희 등록일 20.08.05 조회수 147

열일곱 살 나는 소작인의 아들이다. 우리집 수탉은 점순네 수닭에게 물어뜯기고 피를 흘리기가 일쑤였다.
점순이는 그것을 좋아해서인지 곧잘싸움을 붙이곤 한다. 언젠가 점순이가 구운감자를 주었는데 먹지않게
다고 그냥돌려준다.그후부터 저순이는 나보란듯이 곧잘 닭싸움을 붙여서 약을올리곤 하는것이다. 주인공 나는우리수탉에게고추장을 먹여서 점순네 수탉과 싸우게도
해보았으나 소용이 없었고 나가산에서나무를 하고 산중턱까지 내려오면 또 점순이가 거기까지아 닭사움을붙익있었다. 점순이는 천연덕 스럽게 호드기를 불고 있었고
나의 닭은 거의 죽기 일부직전이었다. 나는 골이 천둥같아서 그만달려가서막대기로 점순이네 수탉을 때려 눕혔다. 닭은 ˝끽˝소리도 못하고 풀잎이 닭은 죽고말았다.
나는 갑자기 겁이났다. 왜냐하면 점순이네 집은 나의 마름이기 때문이다나는 겁에 걸려 울면서 점순이가 하자는 대로 하였다 그랬더니 점순이는 닭걱정하지 말라며
내 어깨를 짚고는 옆에있는 동백나무 멸기들 사이에 넘어졌다. 그만판에 나도 겹쳐 넣어져 꽃속에 파묻히고 말았다. 때마침 엄마가 부르는 소리와 함께 책이 마무리 지어진다
나는 너무소박하하고 어떤면으로는 바보스럽다, 점순이가 자기를 좋아한다는것도 모르니까 말이다
또 점순이는 심술쟁이소녀이다 좋아한다는 표현을 닭으로 하다니말이다. 아무리 말못하는 동물이라도 그렇지 소중한 생명을가지구말이니까말이다.
동백꽃 핀 봄날 어느 산골 마을을 무대로, 사춘기에 이른 소작인의 아들과 마름의 딸 사이의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담아 낸다. ´나´를 좋아하면서도 오히려 짓궂은 행동으로
괴롭히는 점순이의 행동이 우직한 ´나´에게는 이해될 수 없는 것으로 진술되지만, 그 진술의 이면에서 ´나´의 마음 역시 점순이에게 끌리고 있음을 독자들에게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아이러니의 효과가 한껏 발휘되고 있는 셈이다. 다양한 토속어 구사와 대사와 지문을 넘나드는 구어, 그리고 의성어, 의태어의 잦은 사용 등이 소설의 극적 전개에 탄력을 불어넣는다.
한편, 이 작품을 이해하는 관점에 있어서 사춘기의 사랑으로 보는 관점과 사회 계층 간의 의미 관계에 강조점을 두는 관점이 있다. 주인공 나는 소작인의 아들이고, 점순이는 마름의 딸이다. 내가 점순이의 괴롭힘을 참는 것은 점순네 비위를 건드렸다가는 쫓겨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의도하는 것은 그러한 신분간의 대립이나 위화감이 아니다. 닭 싸움을 배경으로 사춘기 남녀의 미묘한 감정을 해학적으로 그려냈을 뿐 아니라 구수한 토착어를 사용하여 흙냄새 물씬 나는 향토적 서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건 뒤에 있는 동백꽃 역시 훌륭한 자연적이고 토속적인 분위기를 잘나타내주고있는것같다.
10)인성실천덕목: 사랑
11)나의 다짐: 순박하고 토속적인 점순이의 사랑 표현을 통해 사춘기의 해학적인 사랑이 요즘 서구적이고 도시적인 천박한 사랑보다 순수한 사랑을 함으로써 건전한 생각을 가지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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