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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감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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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된 꼬마씨앗 (3-4)
작성자 김민경 등록일 13.08.27 조회수 82

작은 씨앗들을 품고 있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어와 가지를 흔들면 작은 씨앗들은 하나 둘씩 저마다의 길을 찾아 날아갔습니다. 그런데 길을 떠나지 못하고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겁 많은 씨앗 하나가 있었습니다. 씨앗을 모두 날려 보내고 허전했던 나무는 작은 씨앗을 오래도록 품어 주었습니다.

하루가 이틀이 되고, 이틀이 사흘이 되면서 나무와 씨앗은 서로에게 길들여졌습니다. 이대로도 춤분히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자 편안한 일상을 깨뜨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까치가 꼬마 씨앗을 낚아채 멀리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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