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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감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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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 바꿔 주세요' 를 읽고 (2학년 4반 이미현)
작성자 이미현 등록일 15.06.19 조회수 59

경지에게

    경지야,  2학년 새짝꿍 준수가 싫었지?  준수가  코딱지 만진 손으로 네 어깨 만져서 싫었지?  아마 내가 너라면 너처럼 짝꿍이 싫다고 선생님한테 짝꿍 바꿔 달라고 할거야. 

    준수가 '절대로 헤어지지 않는 약'을 발명할 거라고 해서 너무 이상했어. 준수는 왜 헤어지지 않는 약을 만들려고 했을까 궁금했어.  준수가 너에게 억지로 헤어지지 않는 약을 먹이는 꿈을 꿀 때 무서웠지?  준수가 얼마나 미웠으면 그런 꿈을 꿨니?

    준수가 네 머리에 물감 씻어준다고 물을 부었을 때랑  형을 데리고 와서 방귀대장이라고 놀렸을 때랑 화났지?  나는 네가 방귀대장이라서 웃겼어.  너 정말 방귀대장이니?

    그런데 준수한테 슬픈 일이 있어서 놀랐어.  준수 엄마가 재혼을 해서 새아빠랑 새형이랑 살게 되어서 마음의 병이 생겼지.  아~  그래서  '절대로 헤어지지 않는 약' 을  만든다고 했구나!  내가 준수라면 슬펐을 것 같아.  난 엄마랑 아빠랑 같이 못살면 엉엉 울거야. 

    경지야,  네가 준수를 짝꿍으로 인정해준 건 잘한거야.  앞으로 준수랑 싸우지 말고 많이 도와주고 잘 지내. 

    나도 잘 챙겨주는 짝꿍도 있었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귀찮은 짝꿍도 있었어.   지금 짝꿍이 나한테 소리를 안지르고 친절하게 대해주고 모르는 문제를 알려줘서 좋았는데   짝꿍하고 싸울 때가 있어.  이제는 짝꿍이랑 사이좋게 지내고 싸우지도 않고 활동을 더 같이 할 거야.  나도 짝꿍을 잘 챙겨 줄거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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