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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감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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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부르는 수탉(2-1)
작성자 이지수 등록일 15.06.25 조회수 60

옛날 어느마을에 해가 아홉개나 뜬 큰일이 생겼어요.

햇볕때문에 땅이말라 나무와 풀들이 누렇게 말라가고,

우물물도 말랐고,논밭은 쩍쩍 갈라졌어요.

한 젊은이가 해들을 활로 쏘아서 떨어뜨리겠다고하고

해를 향해 활시위를 당겨 여덟개의 화살이 날아가 해를 명중시켜서 바다로 떨어졌어요.

그러자 겁에 질린 아홉번째 해는 산넘어로 숨어 버렸어요.

해가 없어지자 금방 깜깜해지고 시원해하는 사람들이

다음날부터 해가 뜨지않아서 어둠과추위속에서 덜덜떨면서 해를불러와야겠다고했어요.

목청좋은 꾀꼬리가 해를 불렀엉"겁쟁이해야 어서나와라!어서 나와 환하게 밝혀라"

목이 쉬도록 불러도 해는 나오지 않았어요.

다음엔 휘파람새가"게으른 해야 어서 어서나와라!어서나와서 따뜻하게 덥혀라!"

입이 부르트도록 불러도 해는 나오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걱정을 했고 살수없을 거라 했어요.

그때 수탉이 해를 부르겠다고 하니 사람들은 수탉의목소리가 곱지않아서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수탉이 지붕윙올라가 "꼬끼오! 해님,해님,어서 나와 주세요!우리를 위해 어서 어서 나와 주세요!"

수탉이 정성을 다해서 해를 부르니 해가 누가 자기를 정성껏 부르는 걸까? 궁금해서 살그머니 얼굴을 내밀었어요.

순시간에 세상이 밝아지고 사람들이 좋아했어요.

그때부터 수탉이 해를 부르는 일을 맡게되었고 아침에 수탉이 울면 해님은 기분 좋은 얼굴로 솟아오른답니다.

예의 바르게 대하면 다른 사람까지도 기분좋게 만들어 주는 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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