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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감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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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높은 데서 뛰어내릴까?(5-4이재현)
작성자 이재현 등록일 16.06.19 조회수 61

풋내기! 풋내기! 저녁 나절의 고요함을 깨고 승리감에 젖은 소리가 고막을 찢을 듯이 울려 퍼졌습니다.풋내기라고 불린 아이는 딸기밭에서 일어나 이웃집을 살펴보았습니다.그러나 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그 대신 다시 "풋내기! 풋내기!" 라는 소리가 들려 왔지요.그러자 딸기밭에 있던 아이는 정말 화가 났습니다."나와, 이 겁쟁이야! 용기가 있으면 나와서 다시 한 번 말해 봐!"아이가 소리치자 이웃집 울타리 뒤에 서 있는 느릅나무의 빽빽한 나뭇잎 속에서 금발 머리 하나가 재빨리 쑥 나왔습니다.

"나더러 용기가 있냐고? 흥, 풋내기!" 알빈과 스티그가 다시 시작했다는 소식은 순식간에 온 마을에 퍼졌습니다.그리고 몇 분 지나지 않아 마을의 모든 아이들이 호기심 어린 기대를 하면서 길에서 벗어나 이곳에 모여들었죠.그래요,알빈과 스티그는 줄곧 그랬습니다.아주 오래 전부터 매일 저녁 그랬지요.그것은 두 아이 사이의 경쟁이었습니다.한 9년 동안 계속되어 온 경쟁이었죠.다시 말하면 알빈과 스티그가 *요람에 누워 있을 때부터였습니다.아이들이 태어난 지 6개월이 되었을 때 스티그의 엄마는 알빈의 엄마에게 자랑했습니다.그러자 알빈의 엄마는 집으로 돌아와서 알빈의 입 속에 검지손가락을 넣었습니다.알빈이 은근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풋내기는 너야." 그러면서 스티그는 아래를 내려다보았습니다.그리고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스티그와 알빈은 부끄러워하면서 의사를 쳐다보았습니다.누가 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수 있나 알고 싶었거든요."스티그는 웃느라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야, 알빈."마침내 스티그가 말했습니다."대체 왜 우리가 지렁이를 먹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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