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우리집 책 파먹기 1."은혜 갚은 꿩"을 읽고 (5-1김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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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건주 | 등록일 | 16.07.29 | 조회수 | 100 |
옛날 한 선비가 과거를 보러 한양에 가는길에 다리가 아파서 조금만 쉬기로 하고 너럭바위 위에 앉았습니다. 그 순간 풀숲 사이로 무엇인가 움직였습니다. 선비는 조심해서 쳐다보았는데 구렁이가 새끼 꿩을 먹으려고해서 선비가 활로 쏘았고 발길을 재촉하다보니 어느새 밤이 되었습니다. 선비는 희미한 불빛이 있어 그곳으로 따라 갔습니다. 그곳에는 한 작은 기와집이 있었는데 어느 한 아낙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하룻밤만 자길 청하였고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선비는 잠이들고 얼마있어 갑자기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눈을 떠보니 구렁이가 몸을 휘감고 있었습니다. 선비를 노려보던 구렁이가 "네가 오늘 내 남편을 활로 쏘아 죽였다." 라고 말하자 선비가 "네 남편에게 잡아먹히려던 새끼 꿩또한 아주 불쌍했다." 라고 말했습니다. 구렁이는 "그러면 자정이 되기전에 뒷산 절에서 종이 세번 울리면 너를 살려 주겠다" 하며 물러나자 선비는 밤이 너무 늦어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뒷산의 절에서 종이 세번 울렸습니다. 날이 밝자 선비는 서둘러 절로 올라갔습니다. 그곳에서 선비는 온몸으로 달려들어 종을 울리고 피를 흘리며 죽어있는 꿩들을 발견하고 정성껏 묻어 주었습니다. 선비는 그 은혜를 평생 잊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보고 구렁이를 죽이지 않고도 꿩을 살릴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도있겠다는 생각과 '易地思之(역지사지)'라는 말처럼 선비도 아내 구렁이의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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