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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감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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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화났다(4-2김희수)
작성자 고옥희 등록일 19.05.28 조회수 117

<엄마가 화났다>는 아이와 엄마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화해에 관한 그림책이다. 아이는 좋아하는 자장면을 먹다 보니 신이 났을 뿐인데 엄마는 아이에게 언성을 높이고 얼굴을 깨끗이 씻었을 뿐인데 엄마는 아이에게 버럭 소리를 지른다. 엄마의 불같은 화에 아이는 점점 작아지고 사라져버린다. 아이가 사라지고 난 뒤에야 엄마는 아이를 찾아 헤매지만 아이의 모습은 자장면으로 비누거품으로 미술도구로 변해있다. 아이에게 화를 내고 아이를 찾아 헤매는 엄마의 몸과 마음도 상처받고 엉망이 된다.  

우리 엄마는 안 그러는데?

아니야~ 엄마도 뽀미한테 큰 소리 내고 화낼 때 있잖아

아니야~ 내 엄마는 안 그래!

그래?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

잠자리 그림책으로 <엄마가 화났다>를 선택한 아이와 그림책을 함께 넘겨보며 읽고 있는데 불같이 화내는 엄마의 말들을 듣던 아이가 내게 말했다. 나 역시 아이의 말과 행동에 참지 못하고 아이에게 인상을 찌푸리고 큰 소리를 낸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 감사하게도 엄마의 안 좋은 모습은 아이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인지 기억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인지 언제나 엄마의 좋은 모습만 이야기해주는 아이가 고맙다. 아이가 잠들고 아이의 말을 곱씹어 보며 생각해본다. 아이와의 시간보다 항상 내 시간이 소중한 엄마이지만 아이에게는 언제나 좋은 엄마이구나, 부족하고 실수해도 아이에게는 사랑받는 엄마이구나 생각하니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아이의 잠자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게 되었다. 

나는 엄마 정말 사랑해! 진짜 진짜 사랑한단 말이야!

나도 엄마를 화를 내게 하지않도록 노력하고 엄마가 화내면 사랑의 벌이라는 걸 알 수 있는 책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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